아스라이의 꿈과 환상

인더컷

"피아노"의 감독 "제인 캠피온"이 감독하고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배우 "맥 라이언"이 주연을 맡은 영화 "인더컷" 사실 첨부터 보고 싶다고 열망했다기 보다는 "씨네21"에서 괜찮게 평을 했기 때문에 보게 되었는데...결론적으로 말해서 그다지 재미는 없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세븐"과 같은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스릴러물인데, 그 내러티브가 빈약하고, 범죄동기도 모르겠고, 범인이 밝혀지는 순간도 다소 허탈하다. (특히 주인공 동생이 죽은 이유는 모르겠다) 오히려 영화는 살인범을 찾는 것 보다는 여자 주인공의 내면 심리를 묘사하려고 애쓰는 것 같았는데, 그것 또한 "맥 라이언"이 열연을 했지만, 그다지 공감은 가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 맥 라이언이 처음으로 올누드로 나왔다고 한다) 오히려 애초 기획했던 캐스팅대로 "니콜 키드먼"이 여자 주인공을 맡았다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다.

예전에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 "이너 스페이스", "탑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등등에서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맘껏 발산하던 "맥 라이언"도 흐르는 세월은 어쩔수 없는 것인가...하기사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은 맘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그러기엔 너무 늦은 것인지도....

내가 생각하기에...

아스라이 | 04/05/02 23:00 | 취미생활 - 영화 | 트랙백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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