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가이덴을 드디어 깼다. 대략 플레이타임 20시간... 하지만 수많은 try again 을 생각하면 그보다 몇배는 더 걸렸던거 같다.
주로 플레이한 시간이 밤이고, 그때문에 밤을 꼬박 새는 바람에 며칠간은 몸상태가 아주 안좋았다. 하지만 어린이날까지는 반드시 깨겠다는 일념으로 버틴 결과 결국 새벽에 다 깼다. 지금은 HARD 모드로 새로 얻은 코스츔으로 다시 플레이하는중. 무기는 용검만 써볼 생각이다. (그전에는 프레일을 주로 썼었다)
게임은 매우 잘 만든 게임이었다. 특히나 한 도시를 무대로 오밀조밀 레벨디자인을 한 것은 마치 예전에 플레이했던 "베이그란트 스토리"의 레벨디자인을 연상하게 했다. 게다가 각각의 레벨에는 나름대로의 분위기와 독특한 맛이 있어서 배경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야가 즐겁다.
또한 적들의 AI는 끝까지 날 괴롭히면서 난이도를 높였고, 그 결과 매번 전투를 할때마다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열정을 불태웠던 것 같다. 비록 대중적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인기가 떨어질지 몰라도 내게는 적당하게 재밌었다. (비록 그때문에 손가락이 아파 죽겠지만...^^;)
스토리는 다소 평이하고 그다지 신선함은 없었지만, 대신 각각의 중간 보스들은 개성이 있고, 멋지다. 또한 뭐니뭐니해도 주인공의 화려한 액션이 매번 플레이를 하는데 있어서 지루함을 덜어준다. 역시 DOA 를 통해 대전액션게임의 노하우를 쌓은 개발팀의 저력이 느껴진다고나 할까...매번 일방적으로 공격만 하는게 아니라 방어와 회피를 적절하게 쓰면서 상대방한테도 어느 타이밍에 맞춰서 공격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한 기획의도가 맘에 든다.
앞으로도 이런 수준작의 액션 게임이 계속 나오겠지. 담편이 기대된다.
PS. 물위를 점프의 연속으로 뛰어가는 장면에선 할말을 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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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이의 꿈과 환상
아스라이의 일상사와
게임 개발에 관한 상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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