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의 꿈과 환상

커뮤니케이션 툴들

게임 개발에 있어서 팀원간의 의사소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런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팀 규모와 각 팀원들의 자발적 의지, 기타 요구사항 등등에 따라 다르다.

초기 4~5명이서 게임을 만들 때는 의사소통이라고 할게 뭐 있겠나. 그냥 구두로 떠들고, 한명이 그 내용을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면 된다.

하지만 팀원이 많아지고, 파트가 세분화되고, 일정이 길어질 수록 단순히 구두와 이메일만으로는 커뮤니케이션이 힘들어진다.

먼저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정확한 의사 전달 : 작업을 요청하거나 받을 때 그 내용이 정확해야 한다. 특히나 작업을 하는 실무자가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조심할 것은 왜곡이다.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는 기록 :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록이다. 구두로 하면 잊혀지고 왜곡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내용을 반드시 기록해야 하고 그 기록은 필요할 때 빠른 시간 내에 찾을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정확성과 기록의 목적을 둘다 충족시키기 위해선 구두와 이메일은 부족한 면이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툴로 대표적인 것들은 뉴스그룹, BBS, WIKI 등등이 있는데...
각각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그외 돈주고 사는 툴들도 있는데...쓸 기회가 없었다. ㅎㅎ)

뉴스그룹 :: 이메일이 쓰레드에 따라 묶여서 관리되는 개념이다. 장점이라면 이메일 쓰듯이 쉽게 사용가능하고, 이메일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첨부, 그림보기) 단점이라면...쓰레드 관리나 이미 올린 글의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BBS :: 흔히 생각하는 게시판이다. 장점이라면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특히나 주제별로 리플을 달아서 한데 글을 모은다든지 테마별로 게시판을 만들고 글들의 위치를 맘대로 바꾼다는 점은 뉴스그룹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한다. 단점이라면 게시판이기 때문에 관리를 따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WIKI :: 홈페이지 개념이지만, 등록된 사람은 누구나 해당 홈페이지를 맘대로 에디팅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홈페이지와 다른 점이다. 장점이라면 기획서를 비롯한 문건을 위키로 꾸밀시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에 따른 수정 작업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즉, 수정본을 따로 관리할 필요 없이 누구나 타인의 글을 수정하고 그 기록은 자동으로 남으며 필요시 예전걸로 돌리는 것이 가능하다) 단점이라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완벽한 한글 지원이 안된다는 것이다.

위 수단을 모두 통합한 TIKI 란 것이 있다. 이건 위키와 BBS, BLOG 등등이 모두 통합된 패키지로 자신의 필요 요구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위 수단을 모두 써본 경험에 따르면 단순히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한다면 뉴스그룹과 BBS 만으로도 별 문제는 없이 작업할 수 있다. 하지만 만일 기획서를 홈페이지로 만들고 그에 관련한 작업을 모두와 같이 하고 싶다면 WIKI나 TIKI를 쓰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난 TIKI를 권한다)

아스라이 | 04/04/08 16:44 | 게임개발 - 개발에 관한 내 생각들 | 트랙백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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